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와 가장 사이가 좋다가도 제일 나빠질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림이나 작품에 색칠할 때입니다.특히 남자아이들은 만들기를 좋아하다 보니 선생님의 색칠하라는 말은 곧 만들기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저희 반에는 항상 그림일기를 가져오는 아이가 있습니다.그림일기라고 해서 일상의 일 뿐만 아니라 꿈 속의 일,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그려서 가져옵니다. 다만 색칠은 하지 않습니다. 이런 괴물들을 만약 색칠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아마도 짜증나서 그리기를 싫어하게 될 것입니다.일단 눈과 비늘은 굉장히 작습니다. 저것을 일일이 다른 색으로 칠해야 한다면 작은 아이의 손으로는 굉장히 피곤할 것입니다. 색칠하면 정말 좋겠지만 저 또한 어릴 적 색칠하면서 그림을 망쳐본 적이 많았기에..
어린아이들은 혼자서도 잘 놉니다.왜냐면 상상속의 친구들이 현실의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없는 빈 공간을 메꾸어 주기 때문이지요. 어릴 적 부모님께서도 일하러 나가셨을 때 혼자 있다는 불안감 보다는 집 안의 모든 곳이 모험의 세계로 가득차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침대 아래는 비밀동굴로, 책장은 함부로 넘보지 못할 에베레스트 산과 같은 협곡으로, 형 책상 아래 형이 숨겨놓은 장난감들은 보물상자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마치 아이들이 동네 오래된 아파트 지하실에 내려갈 때의 흥분감과 비슷합니다. 퀘퀘한 먼지 냄새, 경비 아저씨에게 들킬수도 있다는 긴장과 짜릿함, 컴컴한 지하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검은 공간, 우리는 빈 공간을 미지의 생물체가 가득한 곳으로 메꾸곤 했습니다. 디즈니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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