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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 아이들의 낙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으로 아이들의 낙서를 따라 그리다 보면 아이들이 무엇에 관심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남자 아이들은 그리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선생님이 정해준 주제를 억지로 그려야 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 뿐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한시간이 지나도 그리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주제를 따라 그리다 보면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하게 그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세 남아가 그린 콩코드 여객기 입니다.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로서 현재는 퇴역되어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대충 그린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 사진과 비교해 보면,
콕핏 부분(앞 부분)을 상당히 디테일하게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앞에 자세히 보면 안테나(ㄴ형태)까지 그린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콩코드의 특징인 삼각형 날개 또한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위에선 본 형태와 옆에서 본 형태를 동시에 표현하려고 한 점,
일반적인 비행기의 날개를 동시에 그리려고 한 흔적이 보입니다.
또한 뒤의 불꽃은 실제 콩코드가 일반 여객기와 다른 점 중 하나인 애프터 버너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여객기는 제트엔진을 사용하지만 초음속이 필요한 콩코드는
연료를 과소모하며 사용하는 애프터 버너가 필요합니다. 이 때 뒤에 불꽃 궤적이 남게 됩니다.
아이는 아마도 일러스트집에서 본 그림을 그대로 그리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만큼은 누구보다도 자세히 그리고 싶어하는 마음,
이 글을 읽는 남성분들이라면 이해하시나요?^^
혹시나 “왜 사람을 졸라맨으로만 그리니?”
라고 하며 아이의 그림을 걱정하시는 분이 계시면
한번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그린 그림을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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